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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우식(32)이 "'그 해 우리는'에서 '잘생김'을 욕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이 지난 25일 가진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나은 극본, 김윤진·이단 연출) 화상 인터뷰에서 5년 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 국연수(김다미)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미래의 연애를 생각한다면 최웅과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쁜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는 최웅을 닮고 싶다. 최웅처럼 사랑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면이 최웅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연애를 했을 때 완벽하지 않지만 최웅이의 반만 닮아도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상형은 없다.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최웅 성격과 싱크로율에 대해서 최우식은 "실제로 최웅처럼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이다. 욕심은 많이 없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더 좋은 연기를 못 해 잠을 못 자기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 잠을 못 자기도 하는 걸 보면 욕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성공이나 미래를 꿈꾸고 바라는 욕심은 아니다. 또 최웅을 연기하면서 '잘생김'을 욕심낸 부분도 있다. 더 잘생기고 싶기도 했다. 대본 속 최웅은 너무 멋있어서 외모적으로 멋있어보이고 싶었다. 물론 내 외모가 좋고 내 외모로 만족하며 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멜로킹 등극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최우식은 "이번 작품을 열심히 연기했는데 좋은 반응이 와서 기쁘다. 스스로 '멜로킹'이라며 초반에 주변인들에게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실제로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 '기생충' 속 기우나 '그 해 우리는'의 최웅이처럼 모든 영화, 드라마는 성장하는 역할이 있다. 그런 성장하는 역할을 통해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에서 내 연기는 75점 정도 만족한다. 도전에 있어서 확신할 수 없다. 100점 짜리 연기는 아니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나? 그래도 도전에 있어서 출발을 잘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돼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박진주, 조복래, 안동구, 전혜원 등이 출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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