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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마녀' 김다미 "1500:1 경쟁율 뚫고 오디션 발탁, 믿기지 않았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09:26 | 최종수정 2018-06-20 11:50


영화 '마녀'의 배우 김다미가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오는 27일 개봉.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2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다미가 1500:1을 뚫고 '마녀'의 주인공으로 뽑힌 소감을 전했다.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극중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은 기억도 갈 곳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자신을 거두고 키워준 노부부의 딸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잊을 만 하면 찾아오는 심한 통증을 견디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놓지 못한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의문의 사람들. 그들의 등장으로 평온했던 자윤의 모든 것이 뒤집힌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신예 김다미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순수함과 기억을 잃은 인물의 비밀스러움, 영문도 모른 채 의문의 인물들에게 쫓기는 긴박감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2018년 주목할만한 신예의 탄생을 예고한다. 알 수 없는 자신의 과거와 의문의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해 혼란의 빠지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이날 김다미는 앞서 1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본 소감에 대해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어제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떨리더라. 일단 큰 화면에 제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이상했다. 그런거 신경쓰느라 이야기를 제대로 못본 것 같다. 제대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마녀'의 배우 김다미가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오는 27일 개봉.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20/
이어 그는 신인으로서 큰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 합격이 됐을 때 이게 얼마만큼 큰 작품인지 체감을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 오디션이 됐고 그 역을 잘해야되겠다는 마음이 컸다. 자윤 역을 잘해야겠다는 부담은 컸다. 하지만 주인공으로서 부담이 든 건 영화가 만들어지고 나서 내가 잘 이끌어나가게끔 연기를 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고 나서 부터다"고 솔직히 전했다.

또한 김다미는 1500:1의 경쟁률의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한테 3차 오디션을 보고 나서 합격했다고 연락이 온게 아니라 감독님이랑 이야기 하자고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만나러 갔는데 합격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믿기지 않았다. 집에 와서 집에 와서 부모님에게 말씀드릴 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저를 뽑으셨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초반에 보여진 자윤의 모습이 저와 닮은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거나 그런 모습이 저와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상적인 액션 장면에 대해 하루에 3~4씩 강도 높은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감독님과 피디님이 신인 배우가 많다보니까 배려를 해주셔서 초반부터 순차적으로 찍을 수 있게 해주셨다"며 "5월달에 오디션을 보고 시작했고 7월에 결과가 나왔다. 그 후에 함께 나오는 배우분들과 하루에 3~4시간씩 연습을 했다. 제가 초반에는 운동을 한 몸이 아니라 기초체력부터 쌓았다. 이후에 주먹 쓰는 법을 배우고 우식 오빠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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