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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민과 기업, 지자체의 기부로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4월말 문을 연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2014년 3월 26일 착공해 연면적 1만8557.73㎡(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로 건립됐다. 건설사업관리(CM)는 한미글로벌이, 설계와 감리는 간삼건축과 강산건설이 각각 담당했다.
이번에 준공된 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건강정신과·치과 등 4개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를 통해 하루 500명, 연 15만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할 수 있다.
병원 내에는 수영장·문화교실·직업재활센터·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다목적홀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건축됐다.
병원 건립을 위해 마포구가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에는 소설가 고(故) 박완서씨를 비롯해 시인 정호승,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작가 이지선,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명과 넥슨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를 포함한 500여개 기업과 단체들이 동참했다.
특히, 넥슨컴퍼니는 지난 2012년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병원 건축을 위한 전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20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원 중 아직 부족한 8%, 35억원을 오는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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