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스 드럭스, 잉스터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4시 29분


`명예의 전당' 멤버인 줄리 잉스터(미국)가 LPGA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70만달러)서 시즌 첫승을 따냈다.

그러나 김미현(23·ⓝ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잉스터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 브리지스G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브랜디 버튼(미국)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0만5000달러.

지난해까지 22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던 잉스터는 이로써 통산 23승을 기록하게 됐고 이번 대회 최소타수(종전 11언더파 96년 켈리 로빈스) 기록도 갈아치우며 2년 연속우승했다.

잉스터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개막을 앞두고 어깨와 등 근육이 늘어나 침까지 맞아가며 강행군을 펼친 김미현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쳐 합계 2오버파로 리타 린들리(미국) 등 10명과 함께 공동 17위에 그쳤다.

김미현은 이날 3,7,8번홀서 보기를 범한 뒤 12번홀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했지만 마지막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도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단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를 쳐 합계 6오버파로 공동 40위까지 밖에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재미교포 주부골퍼인 제니 박도 합계 12오버파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최종성적

순위=이름=파=스코어

1=잉스터(미국)=-13=275(70-67-66-72)

2=버튼(미국)=-8=280(69-69-68-74)

3=코크(스웨덴)=-7=281(69-69-69-74)

4=헤더링턴(호주)=-4=284(66-74-71-73)

5=이스론(미국)=-3=285(76-67-68-74)

6=아이버슨(미국)=-2=286(72-72-70-72)

=A.소렌스탐(스웨덴)= =286(71-73-69-73)

17=김미현=+2=290(72-74-69-75)

40=박세리=+6=294(70-74-77-73)

66=제니 박=+12=300(73-74-77-76)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