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8 두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00시 55분
SK 101 000 000 2
두산 140 000 03X 8
두산이 SK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하며 기분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두산은 약체 SK와의 3경기 동안 맘껏 방망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경기내내 두산 선발 조계현의 부활투가 눈길을 끌었다. 조계현은 7⅔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챙기며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 최고구속 141㎞의 직구는 볼끝이 살아 있었고 슬라이더와 싱커는 타자들에게 고통이었다.
36세의 노장이 마운드를 씩씩하게 지키는 가운데 타선도 17안타를 몰아치며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1－1이던 2회말 1사 2루서 9번 홍원기의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한뒤 1사 만루서 3번 우즈의 밀어내기 4구로 3－1. 2사만루서 5번 심정수의 좌전안타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