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만화 생긴다'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5시 17분
`귀로 듣는 만화'가 생긴다.
MBC는 17일부터 FM 95.9MHZ와 AM 900KHZ에 매일 오후 9시40분부터 20분간 `김장훈의 만화열전'(연출 진현숙)을 신설한다.
`김장훈의 만화열전'은 시중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를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
일본에서 이미 라디오 만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데 주목한 MBC는 이번 봄철 개편을 맞아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게 됐다.
`김장훈의 만화열전'이 다룰 첫 작품은 200만부 이상 팔린 양재현의 `열혈강호'. 주인공 한비광과 남화련, 무림 강호들이 `복마화령검'과 `신지(神地)'를 둘러싸고 펼치는 숨가쁜 무협대결을 그리고 있다.
MBC는 라디오 만화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개발한 전자 음향효과을 채택하고 해설자로 가수 김장훈을 기용,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신남수 기자 del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