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검도부 가입 캠퍼스 화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4시 23분
미남 탤런트 배용준(27)이 검객(?)의 세계에 입문했다.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과 `빵빵학번'인 배용준은 최근 `검도부'에 가입, 캠퍼스에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동아리 가입소식을 입소문으로 듣고 그의 훈련모습을 보러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구경을 오는가 하면 캠퍼스에서 곳곳에서는 사인공세가 벌어지기도 한다.
한달전부터 죽도를 잡은 배용준은 일주일에 3~4회씩 동아리방에 나갈 정도로 검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과거 드라마준비를 위해 잠시 검도를 배워본 게 전부. 하지만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더 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게 배용준의 `검도 예찬론'. 검도부 선배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데 `특별예우'없이 15명의 검도부 신입생과 함께 똑같이 훈련받는다.
배용준은 검도훈련을 마친 뒤에는 유유히 도서관으로 들어가 학생들 틈에서 학과공부를 하고 있다. 늦깍이 대학생인만큼 만학의 의욕이 누구 못지 않다는게 측근의 말.
배용준과 동행하는 매니저는 "사인세례는 받지만 평범한 학생의 한명이다. 주위에서 학생들이 격 없이 잘 대해줘 어려움 없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시나리오 검토와 드라마 출연제의를 받고 있는 배용준은 7~8월 쯤 연기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