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 지닌 메신저 서비스 선보여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4시 42분
`메신저'가 네티즌들의 독특한 대화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지닌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크게 `UMS' 기능에 포함되는 메신저란 채팅을 하기 위해 특정 웹사이트나 PC통신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친구들과 또는 동호회 회원들과 실시간으로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요즘에는 메신저를 이용해 사랑의 쪽지를 주고받는 연인들이 흔하고, 인터넷 쪽지를 주고받다 만남이 이어져 결혼까지 하는 커플이 생겼을 만큼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메신저 서비스는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채팅 기능에서 벗어나 뉴스와 주가 정보 등을 제공하거나 아바타를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주)아이코의 `스타 아바타 메신저 큐피드'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신저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 서비스는 스타들의 3차원 캐릭터 아바타를 통해 감정과 행동, 방향 표현 등 다양한 동작들을 사용자가 클릭한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PC를 켜면 그룹 HOT의 강타가 키스 마크를 보내면서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뜨게 하거나, 클론의 강원래가 화가 나서 마구 총을 쏘아대게 할 수도 있다.
아이코측은 앞으로 마이 아바타 메신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트 주소는 www.StarAvatar.co.kr.
데이콤은 작년 3월 선보인 이후 25만명의 회원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CQ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QM 2.0'(www.chollian.net/CQM)을 1년만에 내놓았다.
천리안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실시간 채팅 뿐만 아니라 버디등록을 할 경우 1대1통신과 그룹통신을 할 수도 있다.
또 버디검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회원과 즉석에서 온라인 미팅을 할 수 있어, 챗미팅에 익숙한 N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초 선보인 (주)디지토의 `소메 200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60만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는 소메 2000은 E@메일 주소만 있으면 제휴된 어느 업체의 회원과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또 실시간 정보 전달과 동영상 및 음악파일 시연도 가능하다.
MSN은 5200만 이상의 MSN 핫메일 사용자들과 온라인 상에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게 한다.
빠른 설치와 적은 메모리 용량, 일대일 또는 그룹 메시지 섹션, 사용자 프라이버시 통제 기능 등이 장점이다.
야후코리아의 `야후메신저'를 비롯해 유인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친구', 나우콤의 `님(n！m)', 유니텔의 `유니텔친구', `씨프렌드' 등도 사용자층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