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최다안타 1390개 신기록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01시 09분


한화 `장종훈 신화'가 뉴밀레니엄에도 그칠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한화 5번타자 장종훈(32)은 6일 대전 현대전서 또하나의 의미있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해 통산 1390개의 안타를 기록, 김성한(전 해태)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다안타 기록(1389개)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날 현대와의 1차전에서 1안타를 기록해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이뤘던 장종훈은 이날 7회말 무사에서 현대 김수경의 4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올시즌 2경기만에 수립한 신기록.

지난 86년 한화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장종훈은 87시즌부터 출전해 `연습생 신화'를 창조해온 입지전적인 인물. 데뷔첫해인 87시즌에 76개의 안타를 쳐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기복없이 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린 끝에 마침내 `안타왕'에 등극했다.

장종훈은 최다안타 이외에도 통산 최다홈런(273개), 최다득점(842점), 최다타점(917개), 최다루타(2520루타), 최다 2루타(263개), 최다 사사구(826개) 등 무려 7개부문의 신기록을 보유중인 `신기록의 사나이'. 때문에 그가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신기록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장종훈 신화의 원동력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나온다는 게 주변의 평가. 절제된 사생활과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과학적인 체력관리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종훈은 "나의 목표는 2000안타 이상을 치는 것이기에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기록수립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최소한 40세까지는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몸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송진현 기자 jhsong＠]



◇장종훈이 보유중인 신기록

구분=기록

최다 안타=1390개

최다 홈런=273개

최다 득점=842점

최다 타점=917개

최다 루타=2520루타

최다 2루타=263개

최다 사사구=826개



◇연도별 장종훈 안타수

87=88=89=90=91=92=93=94=95=96=97=98=99=2000=계

76=83=65=119=160=129=100=65=137=77=125=120=132=2=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