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통산 최다안타왕 도전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25분
`바꿔, 바꿔!'
기록경신의 신새벽이 밝아온다. 한화 장종훈(32)에게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은 특별한 날. 통산 최다안타의 신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장종훈이 지난시즌까지 기록한 안타수는 총 1388개. 김성한(전 해태)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1389개)에 한개 모자라는 숫자다. 장종훈은 개막전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쳐내 김성한의 기록을 뛰어넘는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출발한 장종훈은 데뷔 첫해인 지난 87년 76개의 안타를 쳐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기복없이 5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해는 타격 4관왕(홈런, 최다안타, 타점, 장타율)에 올랐던 지난 91년으로 160개. 지난해에는 132개를 쳤다.
올시즌에는 지난해의 안타수를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 코칭스태프는 기대하고 있다. 우선 동계훈련 기간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를 82㎏에서 90㎏으로 늘린 덕분에 방망이에 강력한 파워가 실리고 있다는 것. 올 8차례의 시범경기에 출격해 3개의 홈런을 쳐낸 것이 한층 무게가 실린 그의 방망이를 입증해준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8푼6리(28타수 8안타).
2년전부터 수정을 가해온 타격폼이 이제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장종훈의 방망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요인. 타격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팔을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타법을 완성한 것이다. 장종훈은 통산 최다홈런(841점)과 통산 최다타점(916개), 통산 최다득점(841점), 통산 최다루타(2515루타) 기록을 보유중인 `기록의 사나이'다.
◇연도별 장종훈 안타수
87＝88＝89＝90＝91＝92＝93＝94＝95＝96＝97＝98＝99
76＝83＝65＝119＝160＝129＝100＝65＝137＝77＝125＝120＝132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