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시즌 예상 달성기록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5시 04분
녹색의 다이아몬드를 수놓는 선수들의 열정. 그 땀의 결실이 기록이다. 기록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 그것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다.
지난해 `홈런왕' 이승엽(삼성)의 한시즌 최다홈런신기록(54개)은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새천년 이승엽의 아시아홈런기록(55개) 재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승엽의 화려함뒤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의 꾸준함이 있다. 장종훈은 타자 통산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태세다. 통산 1388개의 안타를 기록, 김성한(전 해태)의 통산최다안타기록(1389)에 2개차로 다가서 있다. 통산 최다타수에서도 4807개로 김형석(전 삼성)의 4866타수에 불과 60개가 모자란다. 뿐만 아니라 김광림(전 쌍방울)에 이어 15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1500안타와 300홈런, 300 2루타, 1000득점, 1000타점, 900 4사구, 800 4구 등 기록행진이 끝도 없다.
마운드에선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삼성 이강철의 재기가 관건이다. 이강철은 통산 132승으로 팀선배였던 선동열의 통산 최다승(146)에 14승을 남겨뒀고, 정삼흠(전 LG)의 통산최다이닝과 통산최다타자상대 기록도 넘보고 있다.
`불혹의 에이스' LG 김용수는 600경기 출전과 250세이브, 300세이브포인트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이승엽의 역대 최초 4년연속 `100타점－30홈런' 돌파와 최태원의 연속경기출전 신기록 행진 등이 야구보는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