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브라운관서 튀어볼래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5시 48분
`레토나 걸' 전가을(18).
위기에 처한 기아자동차를 구하려는 듯 작년 가을 머리를 박박 밀고 영화 `G.I 제인'의 메미무어로 변신, 레토나 CF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전가을이 브라운관 공략에 나섰다.
MBC TV 버라이어티쇼 `스타레볼루션'. 코드번호는 `SR11'.
SR넘버는 스타를 꿈꾸는 남자 7명, 여자 5명의 예비스타들에게 각각 붙여진 별명.
전가을에게 부여된 임무는 `애인괴담'.
이는 실연한 여자들의 경험담을 늘어놓는 것으로 정신 나간 스타일로 무표정하게 내뱉는 전가을의 `무용'에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는다.
PC통신이나 인터넷에는 ``SR11'의 실체를 밝혀라'는 등 난리다.
4월24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바보같은 사람'의 연출자 표민수 PD 역시 최근 있은 오디션에서 보자마자 "대본연습하라"라고 말했을 정도.
토킹의 김혜수, 눈빛연기의 심은하, 언제나 미워보이지 않는 최진실을 한데 모은 스타.
5㎝로 자란 머리가 짧아 긴머리를 덧붙이고 있는 전가을의 포부다.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