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컵 국내개최 불투명
기사입력 2000년 04월 01일 00시 36분
2002년 한－일월드컵의 전초전으로 열릴 예정이던 컨페더레이션컵의 한국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31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린 월드컵축구 한－일조직위 사무총장회의를 마친 뒤 "6개대륙 대표가 참가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던 컨페더레이션컵은 FIFA의 경기일정안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해 각 지역 축구연맹과 경기일정을 조율중이다. 현 시점에서 컨페더레이션컵의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FIFA의 경기일정 조정에 따라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당초 2001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주최하고 6개 대륙의 대표팀을 초청해 월드컵 전초전으로 치를 예정이었다. 최근 일본이 이 대회의 불참을 선언한 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최를 추진해 왔으나 루피넨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 각 대륙 대표팀의 참가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