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거짓말하면 어디가 커질까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4시 04분
`피노키오야,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단다！'→ 에이 설마！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해 꾸민 야그인 동화가 아닌 현실이다.
"얌마, 에로야！ 4월 전체가 만우절인 줄 아느냐?！"고 항의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과학적 근거(?)를 대겠다.
과거 정권들은 걸핏하면 `공산당이 쳐내려 온다！'고 외쳤다.
6.25 세대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여당에게 표를 줬다.
나중엔 진짜로 북의 잠수정이 내려왔는데도, 처음엔 사람들이 자살한 '고래의 시체'쯤으로 알았잖아?
다음, 코가 커지는 문제.
미국의 왠디 맥파 박사팀은 3년동안 성인 남녀 111명을 면밀히 조사를 해 봤더니 거짓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신체적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놀랍게도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코가 1만분의 1인치가 길어진다는 것이다.(*`위클리 월드 뉴스지'에 진짜 기사가 났었음.)
S#. 피노키오네 집.
피노키오의 할아버지인 피노키옹(翁)
"착한 피노키오야!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다는 사실을 알지? 오늘 낮에 뭘 먹었니?"
피노키오 "자장면요！"
피노키오 코가 그대로다.
피노키옹(翁)"오우, 피노키오는 참 정직하구나！"
피노키오 "할아버진 낮에 뭘 잡수셨어요?"
피노키옹 "할머니랑, 뭐… 자장면을… 허흠！"
피노키옹의 바지, 아래 부분이 불끈 솟는다.
피노키오 "에이！ 할아버지는 또 이웃집 아줌마를 잡수셨구나！"
☞ 국 민 여러분！ 올해는 만우절이 `4월 13일'이니, 그 날 정치인들이 하는 말은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