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아시안컵 주전 꿰찬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30일 14시 38분
이날 최태욱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수비수 2∼3명을 따돌리는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허정무감독은 "최태욱이 프로에 입단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라면 아시안컵서 주전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공격진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중 최철우는 부상 후유증, 안효연은 감기몸살, 그리고 신병호는 해외진출 파동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최태욱이 간판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1m73, 68㎏의 최태욱은 100m를 11초대에 끊는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가 장기. 지난해 이천수와 함께 부평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올초 안양에 입단하자마자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