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촬영 힘들어도 다이어트는 저절로'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14시 27분
"총과 활중 어느게 더 어울려요?"
`쉬리'의 여전사 김윤진이 현재 촬영중인 `단적비연수'(박제현 감독－강제규 필름 제작)에서 활을 들었다.
`쉬리'에서 총으로 `2번과 3번 경추'를 맞춰 즉사시키는 킬러였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선 한번 쏜 화살로 십여명의 가슴을 한꺼번에 관통시키는 무시무시한 기술을 보여주게 된다고.
김윤진이 메고 있는 나무활통은 15㎏ 정도여서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활통을 메고 가만히 서있는 것도 힘든데, 산속을 뛰어다니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장면까지 촬영하다보면 기진맥진.
덕분에 아무리 음식을 잘 먹어도 다이어트가 잘 되더라는 게 김윤진의 이야기.
김윤진은 `쉬리'에 이어 `단적비연수'에서도 이루지못할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다 `쉬리'에선 상대가 한석규였는데, `단적비연수'에서의 상대는 `박하사탕'으로 새롭게 부각된 스타 설경구다.
제주도 촬영을 모두 끝내고 잠시 휴식중인 그녀는 4월초부터 다시 무거운 활통을 짊어지고, 경남 산청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무술 장면을 촬영할 계획이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