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홍보 위해 내한한 日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6시 42분
"한국에서 내 CD가 발매돼 무척 기쁘다. 이제 막 서울에 도착해 아직 얼떨떨하다. 앞으로 3일간 서울에 머물며 한국과 한국의 음악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싶다."
자신의 공연실황 앨범 `인 콘서트 피아노 환타지'의 홍보를 위해 23일 서울에 온 일본의 여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中村由利子)의 소감이다.
나카무라 유리코는 일본 뉴에이지 뮤직계에서 조지 윈스턴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뮤지션으로 꼽히는 작곡가겸 연주자. 그녀는 `듣기만 해도 눈앞에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부드러운 음악'을 연주한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나카무라는 자신의 음악이 힐링 뮤직(Healing Music．병을 치료하는 음악이란 뜻)이란 용어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듣고 위안을 받는 음악이라면 모두 힐링 뮤직으로 생각한다"며 특별한 음악적 장르라기 보다는 일본에선 뉴에이지 음악중 일부를 힐링 뮤직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출반된 `인 콘서트 피아노 환타지'는 그녀의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콘서트의 실황 앨범. `당신이 미소지을 때', `꿈속의 소와레' 등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멜로디의 곡들이 담겼다.
솔로 앨범 8장, 애니매이션 사운드트랙 앨범 5장, 그룹 어쿠스틱 앙상블의 일원으로 7장 등의 앨범을 일본에서 발표했다는 그녀는 일본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소극장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관람하고 25일 서울을 떠났다.
[석광인 기자 ki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