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 임은경 초상권 침해로 소송 제기 움직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3시 37분
`TTL 걸' 임은경이 자신의 초상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다.
사건의 발단은 청주에 소재한 `모델 월드'라는 연예매니지먼트 기획사가 홈페이지에 임은경의 사진을 실어 자사 출신 연기자라고 소개한 것.
임은경측의 강력한 항의에 `모델 월드'는 즉각 사진을 뺐지만, 무단으로 임은경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소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은경의 매니저 김재우씨는 "아직 법률적인 자문을 구하지 않아 소송 가액이나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안 생기도록 본을 세워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011 TTL' 핸드폰 광고에서 깜찍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 일약 스타의 대열에 오른 임은경은 기획사의 `신비주의' 마케팅 정책에 따라 현재 일체의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는 6월쯤 드라마 촬영과 쇼 프로그램 MC 등으로 나서며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은경은 지난주 MBC 예능국을 찾아, 프로듀서들과 인사를 나누며 연예 활동재개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신남수 기자 del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