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김주찬-정성훈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00시 28분
-삼성 김주찬
삼성 새내기 김주찬(19)이 `한건' 했다. 2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 지난 17일 인천 현대전까지는 안타가 `0'. 방망이를 짧게 잡은 지난 18,19일 부산 롯데와의 2연전서 각각 첫안타와 홈런을 기록하더니 `대형사고'를 쳤다. 올시즌 계약금 1억8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한 김주찬은 "주자가 있으면 그냥 불러들인다는 생각밖에 없어요"라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대구＝김남형 기자＠]
-정성훈
2회말 결승 3점홈런을 날린 해태 정성훈(20)은 동료들의 하이파이브를 받은 뒤 곧장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점심식사로 먹은 것을 모두 확인했다. 지난 7일 롯데와의 평가전을 위해 부산 원정길에 나섰다가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린 것. 하지만 2회말 첫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장거리포로 강인한 의지를 과시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해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홍성흔(두산)과 함께 지난해 신인왕 다툼을 벌였던 고졸 기대주다.
[광주＝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