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프로젝트밴드의 영화 `산책' OST 인기 상종가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5시 04분
김광석프로젝트밴드의 영화 `산책' OST가 영화와는 별개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흥행면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OST는 현재 발매 2주만에 음반판매량 2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윤도현 이정열 엄태환 서우영이 뭉친 이 밴드는 고 김광석 추모공연 당시 연출자의 요청에 의해 한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이름지어진 그룹.
사회인이 된 4명의 친구와 이들 주변 세 처녀의 잔잔한 일상을 다룬 영화와 이들 포크밴드의 수채화같은 음악이 잘 어울렸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앨범은 영화삽입곡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 아니라, 수록곡 15곡 모두를 재편곡했다. 특히 이정열이 작사．작곡한 주제곡 `나무'는 OST로서는 이례적으로 발표 첫주에 방송회수 32회를 기록하며 인기다. `나무'의 뮤직비디오는 `아이 빌리브' 뮤직비디오로 이수영 스타만들기에 공을 세운 정재훈 감독의 작품.
오디오와 비디오 등 2@CD로 제작한 것도 이 앨범의 특징. 김광석프로젝트 밴드는 4월중 데뷔앨범을 내기로 했으나 이번 OST 작업 때문에 출반시기를 6월로 늦췄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