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6시 04분


국내 유일의 뮤지컬상인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포츠조선이 지난 95년 제정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뮤지컬대상은 올해 총 15개 부문에 걸쳐 영광의 주인공을 가린다. 특히 올해는 지난 17일 시작된 뮤지컬 빅쇼 `I LOVE MUSICAL'의 마지막날 열려 축제를 마무리하는 흥겨운 분위기속에서 치러진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상(최우수작품상)에는 네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강렬한 록비트에 되살린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 햄릿'(전훈 연출), 인간성의 내면에 자리한 선악의 문제를 그린 서울시뮤지컬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종훈 연출), 역시 셰익스피어 원작을 한국적 뮤지컬양식으로 승화시킨 서울예술단의 `태풍'(이윤택 연출), 의인화된 개들을 통해 참사랑의 의미를 담은 인터C&A커뮤니케이션즈의 `황구도'(최용훈 연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서울시뮤지컬단의 `포기와 베스'에서 주인공 `포기'를 열연한 김법래, `태풍'의 퍼디넌트 왕자 남경주, `황구도'에서 사랑에 배신당한 황구 아담을 맡았던 조승룡,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보여준 주성중, 신시뮤지컬컴퍼니의 `갬블러'에서 카지노 보스를 열연한 허준호 등 다섯명이 올라 예측불허의 접전중.

남우조연상은 `태풍'에서 술고래 주방장역을 능청스럽게 보여준 김성기, 에이콤의 `페임'에서 반항아 타이론 역을 번갈아 맡아 시선을 모았던 방정식과 임춘길,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얄미운 사기꾼 이병준, `캣츠'에서 바람둥이 고양이를 맡아 박수갈채를 받았던 황정민이 최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대상 후보

◇록 햄릿

◇킬리만자로의 표범

◇태풍

◇황구도



-남우주연상

◇김법래

◇남경주

◇조승룡

◇주성중

◇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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