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전력분석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14시 48분
정규리그 2위 SK와 3위 삼성의 전적은 4승1패로 SK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경기내용에서는 백지장 차이였다.
5경기에서 SK가 404점을 얻고 400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결국 SK는 경기당 0.8점을 더 넣어 4승1패라는 전적을 올린 셈이다.
두 팀의 쿼터별 득실을 따지면 삼성이 1,3,4쿼터에서 21.8대16.8, 21.2대20.8, 21.2대18로 앞섰고, SK는 2쿼터에서만 25.2대15.8로 앞섰을 뿐이다.
골 정확도를 분석하면 필드골에서는 SK가 59.2대48.5로 높았고, 3점슛에서는 삼성이 39대31.3으로 더 정확했다.
리바운드에서는 삼성이 경기당 34.4개를 잡아내 33.4개의 SK를 근소하게 눌렀고, 어시스트는 SK가 17개로 삼성(15.6개)보다 많았다.
또 스틸에서는 발빠른 주희정이 이끄는 삼성이 경기당 8.2개로 SK의 7.6개보다 앞섰고, 블록슛은 맥도웰 서장훈 등으로 높이에서 앞서는 SK가 3.8대2.6으로 많았다.
승패에서는 SK가 크게 앞서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조금도 기울어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던 SK와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는 현대-SBS전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우 기자 s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