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딥 퍼플' 올림픽공원서 내한공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4일 15시 21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하드 록의 전설' 딥 퍼플의 30주년 기념 대공연이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문의 1588-7890
작년 7월 31일 송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딥 퍼플은 영국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록 밴드. `스모크 온 더 워터' `하이웨이 스타' `솔저 오브 포춘' `에이프릴' 등 수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리더격인 키보디스트 존 로드(59)를 비롯해 보컬리스트 이안 길란(55), 드러머 이안 페이스(52), 베이시스트 로저 글로버(55), 기타리스트 스티븐 모스(46)의 5명으로 구성됐다. 40대 중반의 미국인 뮤지션 스티븐 모스를 제외한 멤버 전원의 나이가 50대 이상으로 명실상부한 노장 밴드.
수없이 많은 멤버 교체를 겪은 딥 퍼플은 지난 1996년 앨범 `퍼펜디큘러'를 발표한 이후 창단 이래 최고의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중년에 걸맞지 않는 정력적인 투어 활동을 벌이며 1997년에는 실황 앨범 `라이브 앳 올림피아'를 내놓았는가 하면 이듬해엔 새 앨범 `어밴돈'을 발표했다.
특히 작년 가을 런던 로열 알버트 홀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한 지 채 반년도 지나기 전에 다시 월드 투어에 나선 정열적인 모습에 팬들이 찬탄을 금치 못한다.
이들은 서울 공연에 앞서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등지에서 6회 공연을 열고, 서울 다음에는 북구로 날아가 헬싱키, 상트 페테르부르, 모스크바, 테살로니키, 아테네 등지를 돌며 계속 공연을 펼친다.
[석광인 기자 ki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