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 김장훈 '몰카에 감쪽같이 당했어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13시 47분
로커 김장훈이 `몰카'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일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팀의 이색체험 퍼포먼스 패션쇼 촬영을 하느라 서울 난지도에서 추위에 떨었던 김장훈은 알고보니 몰래카메라였다며 황당한 표정.
평소 패션쇼 무대에 출연섭외를 자주 받는 터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간 게 화근.
난지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얼굴에 검댕을 묻힌 채 쓰레기를 뒤집어 쓰고, 포크레인을 타는 등 퍼포먼스란 이름 하에 온갖 `얄궂은' 행위를 한 것.
7여시간 동안 찬바람 맞으며 고생하는 동안 추호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이 코너를 위해 모델학원에서 워킹연습까지 했다고.
김장훈은 "평소 동료 연예인들이 몰카에 어이없이 당하는 걸 볼 때마다 내심 비웃었는데 감쪽같이 속고 말았다"며 "나 하나를 속이기 위해 그 많은 스태프들이 동원되다니 놀랍다"고 고백.
김장훈의 몰카는 18일 방송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