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적지서 2연승 '1승만 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23시 42분
SBS가 준결승 진출의 9부능선을 넘어섰다.
SBS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 막판 식스맨으로 투입된 김상식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프루(21득점 18리바운드)의 골밑장악으로 86대76으로 승리, 원정 2연승을 올렸다.
SBS는 4강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놓은 반면, 삼보는 안양 2경기와 잠실 중립지역 게임서 3연승을 거둬야 하는 절대 불리한 처지에 몰렸다.
승패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SBS가 81－76으로 5점 리드한 4쿼터 종료 1분8초전. SBS 브루어는 삼보 김승기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나라도 성공시킨다면 승리는 SBS의 몫.
그러나 브루어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번엔 종료 42초를 남기고 삼보 김승기가 프루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따냈으나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2개 모두 림만 건드려 분위기는 완전히 SBS쪽.
허 재까지 2득점에 묶인 삼보는 이미 포기한 기색이 역력했고 종료 19초전 터진 홍사붕의 레이업은 쐐기탄이었다.
4쿼터 시작 2분28초 동안 삼보를 2득점으로 틀어막은 SBS는 2분8초 프루의 63－63을 이루는 뱅크슛에 이어 2분57초 홍사붕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고참 김상식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3쿼터 한때 14점차까지 앞섰던 삼보의 추격의지를 약화시키며 흐름을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갔다.
[원주＝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