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미현, 웰치스 서클K 연습라운드 코스분석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5시 16분
`쇼트 아이언의 정확도가 승부의 관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 골프대회(10∼13일．한국시간)가 벌어지는 랜돌프 노스 골프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박세리 김미현 등 한국 낭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이 코스는 파72에 전장이 6222야드로 작년보다도 30야드 정도 줄어 길지 않은 평범한 코스. 파5홀도 한홀만 500야드를 조금 넘을 뿐 나머지 홀들은 모두 450∼470야드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고 파4홀도 대부분이 350야드 미만.
페어웨이 폭도 비교적 넓은 데다 러프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며 벙커도 홀당 2개도 안되고 워터 해저드도 한곳 밖에 없어 지난해엔 줄리 잉스터가 15언더파로 우승했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그린이 다른 곳에 비해 딱딱해 웬만한 스핀으로는 공을 세울 수가 없는데다 마운틴 브레이크가 걸리는 홀이 몇군데가 있고 높낮이도 심해 퍼팅라인을 읽기가 까다로운게 문제.
이에 따라 쇼트 아이언으로 얼마만큼 컵에 가깝게 공을 붙여 퍼팅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일찌감치 이곳에 도착, 연습라운드를 마친 김미현은 "코스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아 장타자에게 조금 유리하나 그린이 어려워 결국에는 쇼트게임에 능한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가 우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