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인센티브 걱정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4시 01분
2군으로 내려간 이종범의 연봉(7600만엔)은 그대로 유지된다. 단, 가욋돈은 챙기지 못한다. 1군의 경우에는 맹타(3안타 이상)나 결승 타점 등 중요한 활약을 했을 경우 `감독상'으로 매경기 적잖은 돈을 받았었다.
인센티브 계약이 가장 큰 과제. 구단측은 소극적으로 나올게 분명하다. 2군 인센티브의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단기간 2군에 머물다 1군에 복귀할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가 문제다.
인센티브란 외국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특혜. 성적에 따른 보너스다. 인센티브 계약은 매년 바뀌는데 이종범은 아직 올시즌 협상을 하지 않았다.
1군에서 처럼 많은 돈을 요구할 수는 없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고 싶은게 이종범의 속마음이다.
한편 이종범은 지난해 ▲타율 2할8푼5리－500만엔 ▲출루율 3할8푼－1000만엔을 기준으로 각각 5리가 오를때마다 500만엔 추가 ▲홈런 15개－500만엔 ▲도루 30개－1000만엔을 기준으로 각각 1개를 더하면 100만엔씩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계약을 했었다.
[도쿄＝양정석 특파원js2000＠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