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최진영, '심장병 어린이돕기' 전국투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4시 01분
`영원'에 이어 새 노래 `반전'으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스카이 최진영이 `아름다운 선행 프로젝트'를 세워 연초 연예가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7일 스포츠조선 편집국을 찾은 최진영은 "이번 서울콘서트부터 펼쳐질 모든 공연때마다 심장병어린이 1명을 선정해 그의 수술부터 완쾌되기까지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카이의 뜻에 따라 스포츠조선은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이용각)과 최진영을 연결, 4월초에 있을 서울콘서트의 첫 수혜자 선발에 들어갔다.
심장재단 황영옥 총무과장은 "지금도 어려운 형편 탓에 수술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전국의 어린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최진영씨의 선행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주는 것 외에 연예가나 사회저변에 심장병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캠페인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반가워했다.
최진영의 소속매니지먼트사인 두손엔터테인먼트(대표 강민)가 주관하는 `스카이 심장병어린이돕기 전국투어 콘서트'는 스포츠조선과 한국심장재단이 공동 후원하기로 했다. 스카이의 심장병어린이돕기는 4월초 서울콘서트때 뿐 아니라 올 한해 펼쳐질 전국투어는 물론, 연차적으로 계속 펼쳐나갈 계획. 최진영의 자선콘서트 계획은 최근 누나 최진실이 스포츠조선과 함께 노인환자를 위한 안검하수수술과 언청이환자 수술을 돕기로 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우연한 두 남매의 선행'에 연예가의 따뜻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진영이 이같은 계획을 갖게된 것은 1집 타이틀곡 `영원'과 후속곡 `반전'의 연속 히트에 대한 보답 차원.
"MBC드라마 `방울이'를 끝내고 3년간 두문불출하며 준비한게 보람이 있었어요. 중도포기할 생각도 많았고 목이 갈라지도록 연습했는데, 결과적으로 팬들이 호응해줘 남을 도울 생각까지 하게됐지요."
`하늘사랑'이란 PC팬클럽이 자생적으로 생겨났지만, 이달 18일 스카이는 정식으로 1기 팬클럽창단식을 가질 예정. 장소는 현재 두손측에서 물색중이며, 이날 모인 팬들에 의해 팬클럽이름도 짓는다.
한편 이달초부터 1집에 보너스트랙으로 삽입, 재발매한 `반전'은 일본그룹 완즈의 `고독을 향한 타깃'을 오리지널로 한 리메이크곡. `영원'이 랩과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장중한 느낌을 준데 비해, 헤비메탈 일렉트릭기타의 강렬한 사운드로 꾸민 인트로와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감으로 또다른 스카이의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최진영은 "`반전'을 삽입한 업그레이드앨범을 냈고 좋은 일까지 하게돼 나까지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라며 흐뭇해했다.
[이준형 기자 rock＠]
[김재울 기자 kaj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