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차에 2연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02시 20분
삼성화재 김세진－신진식 좌우쌍포와 이병용 등의 속공 앞에 체력이 달린 현대자동차는 속수무책이었다.
삼성화재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슈퍼리그 2000 남자부 결승(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대0으로 꺾고 2승을 거두며 슈퍼리그 4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김세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1득점(공격성공률 44%), 신진식은 18점(공격성공률 52%)으로 현대자동차에게 추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선수부족에 허덕이는 현대자동차는 선수들의 체력저하에 따른 리시브 불안으로 세트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데다 강점인 블로킹마저 삼성화재에 10－14로 밀려 맥없이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현대자동차 주포 임도헌과 이인구를 향해 때리는 목적타 서브로 진을 빼며 현대자동차의 공격력까지 봉쇄했다.
한편 여자부 현대는 4일 여자부 결승 4차전에서 LG정유를 3대2로 꺾고 3승1패로 10년만에 슈퍼리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기자단 투표에서 여자부 공격부문 종합 1위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구민정이 MVP에 선정됐고 한유미는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잠실＝김정호 기자 azure＠]
◇황영조(마라톤) 장윤창 이경석(이상 배구) 등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 `함께하는 사람들'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자동차－삼성화재 결승 2차전에 보육원, 재활원의 소년소녀 300여명을 초청했다.
◇김건태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46．스포츠조선 해설위원)이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시드니올림픽 여자예선대회(6월．일본 도쿄)와 9월 시드니올림픽 본선 심판을 맡게 됐다.
90년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한 김건태씨는 18명의 FIVB 국제심판으로 임명돼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