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폐지방침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6시 57분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명타자제도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니치스포츠신문은 3일자에서 오는 10일 퍼시픽리그 6개팀의 구단 주들이 참가하는 리그개혁위원회가 내년부터 지명타자제를 폐지할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퍼시픽리그의 지명타자제는 지난 75년부터 26년째 시행되고 있는데 선발투수 예고제와 맞물려 투수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반면 요미우리 주니치 등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의 나가시마감독과 일본 선수들이 '비행기 공포'로 부들부들 떨었다.
이들은 2일 다이에와의 시범경기 (3일)를 위해 일본 항공 133편에 탑승했는데 큐슈지역의 오이타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비행기가 상공으로 치솟자 대경실색.
활주로를 떠나지 않은 비행기가 있어 회항을 한다는 기내방송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표정은 모두 돌덩이처럼 굳어있었다고.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