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주, 동아마라톤 출전 포기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한국 여자 마라톤의 희망 권은주(23)가 부상 악화를 우려, 동아 마라톤 출전을 포기하고 로테르담 마라톤에 참가한다.
권은주는 3월19일로 예정된 동아 마라톤에 뛸 계획이었으나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 컨디션 조절을 위해 4월 16일에 열리는 로테르담 대회 출전을 검토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코오롱에 사표를 냈던 권은주는 올 겨울 전지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려 힘줄이 늘어나는 부상을 입고 2월 한달간 서울 을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권은주의 동아마라톤 출전 포기 배경에는 함께 코오롱을 나와 재기에 성공한 이봉주(30)처럼 세계적인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세워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자존심도 작용했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