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카터 생애 최다 51득점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15분
【토론토＝AP연합】 토론토 랩토스의 슈터 빈스 카터가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의 홈 경기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소나기 슛과 과감한 돌파력을 앞세운 레이업 슛으로 혼자 51점을 넣었다.
특히 카터는 101－99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47초전 레이업 슛을성공시켜 팀의 103대10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카터의 이날 득점은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일 뿐만 아니라 전날까지 이번 시즌 최고였던 피닉스의 클리프 로빈슨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아이버슨의 타이기록(50점)을 1점 넘어선 것.
미국 대학농구 명문 노스캘롤라이나대를 3년만에 마치고 NBA에 뛰어든 카터는 전날까지 이번 시즌 게임당 평균 24.8점으로 개인 득점 6위에 올라있다.
토론토는 카터의 활약으로 29승25패가 됐고 피닉스는 경기 끝나기 37초를 남기고 로드니 로저스(28점)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해 34승21패가 됐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공동 선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LA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와 휴스턴 로케츠를 각각 101대92, 101대85로 이겨 나란히 11연승했다.
포틀랜드는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와 라시드 월러스(이상 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이겼고, LA 레이커스는 1쿼터 10분만에 18점을 올린 코비 브라이언트(31점)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승률 0.804로 29개 구단중 최고를 자랑하는 두 팀은 다음달 1일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뉴욕 닉스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크리스 차일즈(5점)의 자유투로 필라델피아에 89대88로 이겼다.
◇28일 전적
토론토 103－102 피닉스
밀워키 102－95 올랜도
뉴욕 89－88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101－92 유타
LA 레이커스 101－85 휴스턴
미네소타 102－98 샌안토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