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MBC 시트콤 `세친구' 방송컴백 논란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29분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신동엽의 방송컴백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방송관계자들은 신동엽을 만나 복귀를 위한 사전접촉을 시작했으며 늦어도 5월에는 방송에 컴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말 MBC TV 시트콤 `세친구'의 연출자인 송창의 PD는 신동엽을 만나 복귀일정에 대해 심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세친구'는 신동엽이 작년 12월 구속되기전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작품.
최근 신동엽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사건이 일단락되게 됨에 따라 `세친구'의 제작진도 신동엽의 합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친구' 외에 여타 예능프로에서도 신동엽의 컴백을 위한 `정중동'의 물밑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동엽의 한 측근은 "동엽이는 지금 애인인 이소라의 다이어트비디오 2탄 제작을 돕는데 주력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에 속죄하고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게 신동엽의 자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신동엽의 방송복귀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동엽이 주로 청소년을 팬으로 가진 인기 개그맨으로서 대마관리법으로 구속된지 불과 6개월여만에 복귀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
방송의 한 관계자는 "집행유예가 아니라 벌금형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자숙기간 없이 방송에 나오는 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