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드컵 115년만에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1시 55분
FIFA랭킹 85위 캐나다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CACAF) 골드컵축구대회에서 강호 콜롬비아를 2대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메모리얼 콜로세움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FIFA 랭킹 24위의 콜롬비아를 맞아 GK 포레스트의 선방과 전후반 각각 터진 제이슨 데보스, 카를로 코라진의 골로 축구를 시작한지 115년만에 국제대회 첫우승을 일궜다. 이전까지 최고성적은 84년 LA올림픽 8강.
예선전에서 한국과 0대0으로 비기고 코스타리카와도 2대2 무승부를 기록, 한국과 추첨끝에 8강에 진출했던 캐나다는 GK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강호들을 차례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준결승에서도 PK를 막아 팀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던 GK 포레스트는 이날도 후반 40분 상대 공격수 아스프릴라의 PK를 쳐내는 선방을 펼쳐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캐나다의 결승골은 전반종료직전 터졌다. FW 마틴 래쉬가 오른쪽 코너킥으로 올려준 볼을 데보스가 골문앞을 지키던 6명의 수비사이로 떠올라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GK 고메즈가 쳐내자 제차 밀어넣은 것. 캐나다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후반 22분 콜롬비아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제프 클라크가 GK까지 제치며 밀어준 볼을 코라진이 밀어넣어 쐐기골을 잡아냈다.
콜롬비아로서는 주전 GK 미구엘 카렐로와 MF 프랭키 올베이도가 리베라토레컵 참가를 위해 귀국한 것이 결정적 패인.
◇골드컵 28일 전적(결승전．LA)
캐나다 2
1－0 1－0
0 코스타리카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