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목표달성！ 토요일'프로에 꼴찌탈출 이색코너 만들어
기사입력 2000년 02월 25일 13시 47분
밤낮 꼴찌만 하는 고교 2년생 5명이 합숙하며 반석차 20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이 과정을 TV가 중계한다.
MBC TV가 새로 선보이는 예능프로 `목표달성！ 토요일'(오후 6시)이 `꼴찌탈출'이란 이색코너를 내놓는다.
첫방송 26일. 주인공은 경기도 일산 정발고등학교의 꼴찌학생들.
학교측이 `추천한' 학생은 16명. 제작진은 이 가운데 `오디션'을 거쳐 최종 5명을 선발했다.
5명의 캐릭터는 제각각이다.
`Yes, I can.'(예, 할 수 있어요)을 번역해보라고 했더니 `예, 알았어요'로 답안지를 채우는 학생, 싸움을 즐기지만 여자친구 말이라면 꼼짝 못하는 학생, 공부에는 관심없고 친구 웃기고 까부는데만 정신이 팔려있는 `까불이' 등등.
제작진은 종로학원의 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의 성적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학부형의 반발은 없을까. 연출자인 고재형 PD는 "학생들의 성적이 워낙 바닥이라 오히려 쌍수들어 환영했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침해는 아닐까. 고 PD는 "시청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수위 조절'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 기자 letit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