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녀 결승행 '빨간불'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4시 10분
탁구 오누이의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결승 진출 가도에 붉은 빨간불이 켜 졌다.
여자는 22일 홍콩을 꺾고 예선D조 1위(5전 전승), 남자는 벨라루스와 그리스를 연파하고 예선C조 2위(4승1패)를 기록했으나 조 추첨 결과 여자는 8강을 넘으면 4강에서, 남자는 16강 고비를 넘으면 8강서 각각 세계 최강팀 중국과 맞붙게 됐다.
여자대표팀은 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서 계속된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일째 예선D조 마지막 5차전서 중국계 송아심을 간판으로 한 홍콩을 맞아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5전 전승으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예선C조 4, 5차전서 벨로루시와 그리스를 각각 3대0으로 완파, 4승1패로 이탈리아, 체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이탈리아에 뒤져 조 2위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전날 복병 체코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남자팀은 4차전서 3전 전패를 기록한 벨로루시가 선수관리 차원에서 세계랭킹 1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바람에 손쉽게 1승을 추가했고, 여세를 몰아 5차전서도 크리앙가가 버틴 그리스를 가볍게 따돌렸다.
[콸라룸푸르＝정경희 특파원 gumn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