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장기식, 김기복, 유영훈등 혼전예상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3시 45분
20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계천 사거리∼전남 광양시청간 20.0975㎞ 코스에서 벌어지는 황영조 올림픽제패기념 2000 전국 실업단 대항 하프 마라톤 대회(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스포츠조선 공동주최, 포항제철．아식스．코카콜라 공동협찬)의 남녀부 우승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봉주 김이용을 비롯한 스타플레이어들이 시드니올림픽을 대배해 불참함으로써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98북경 마라톤 대회서 2위에 올랐던 장기식(30), 96요미우리마라톤대회 1위 김기복(31)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영훈(28．이상 한국전력)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
또 지난대회에서 1시간06분36초로 5위에 올랐던 신재득(26．경찰대학)도 재도전의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남자부는 `포스트 이봉주'의 자리를 놓고 출전 선수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어 우승자 예측이 그 어느때 보다 어렵다.
여자부에서는 1시간16분43초로 지난대회 1위에 올랐던 박고은(24)과 4위 안종화(21), 97년대회 2위 박현희(23．이상 한국수자원공사)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박용애(22．구미시청)가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99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던 이공주(21)와 이정화(21．이상 구미시청)도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이 대회 마스터즈부분에서는 1063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자신의 건강과 의지를 동시에 테스트하게 되며 단체전에도 32개팀이 출전,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