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만만한' 캐나다와 무승부…홍명보도 부상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23시 15분
한국은 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LA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예선 D조경기서 슈팅수 11－3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승점 1)를 기록,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벌어지는 코스타리카(1무)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3점이상의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 2대2로 비긴 캐나다는 2무(승점 2)로 일단 조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이날 이렇다할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고 플레이메이커 부재, 패스 실종, 골결정력 부족 등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했다. 황선홍을 최전방에, 유상철과 안정환을 각각 좌@우 날개로 기용한 한국은 기동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전반 39분 황선홍의 센터링에 이은 유상철의 슬라이딩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나가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후반들어 공세의 고삐를 조였으나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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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정환은 30분과 32분에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국가대표팀 공격수로서는 아직 미흡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18분과 35분 각각 서동원과 설기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LA＝신향식 특파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