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11-13번홀 보기… 아쉬운 공동 7위
기사입력 2000년 02월 14일 10시 19분
지난시즌 신인왕인 김미현은 14일 오전 2시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우드 랜치GC(파72)에서 벌어진 LA 우먼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마지막라운드서 3오버파에 그쳐 3라운드 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에 랭크,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은 1만8870달러.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이날 1오버파를 쳤지만 합계 5언더파로 제니스 무디(영국) 등 3명의 2위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98년 페이지 넷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2년만에 우승했다.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한 데이비스의 우승상금은 11만2500달러.
박지은(20)은 11번홀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로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11,12번홀 연속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에 그쳐 합계 3오버파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박세리(23．아스트라)도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쳤지만 합계 4오버파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김미현은 이날 첫홀(파4．402야드)서부터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세컨샷이 짧아 그린을 놓쳤고 서드샷마저 뒤땅을 쳐 그린에는 올라왔지만 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기에다 10m거리를 3퍼팅. 3온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그러나 평정을 되찾은 김미현은 4번홀(파4．371야드)서 9번 우드로 세컨샷한 뒤 3.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번홀(파5．473야드)서도 김미현은 9번 아이언으로 한 서드샷을 컵 70㎝ 지점에 붙이는 환상의 샷을 과시하며 버디를 추가, 단독 2위에 올라 첫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선두 로라 데이비스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파행진을 하며 데이비스와의 간격을 유지하던 김미현은 그러나 전날 보기를 범했던 11번홀(파4．378야드)과 13번홀(파4．377야드)서 연달아 1@짜리 파퍼팅에 실패, 보기를 기록해 우승권과 멀어지더니 16번홀(파4．366)서도 세컨샷이 벙커에 빠져 주저앉았다.
◇최종성적
순위＝이름＝파＝스코어＝상금(달러)
1＝데이비스(영국)＝-5＝211(67-71-73)＝112,500
2＝레드먼(미국)＝-2＝214(70-72-72)＝53,465
＝무디(영국)＝ ＝214(68-74-72)＝
＝코크(스웨덴)＝ ＝214(73-71-70)＝
5＝린들리(미국)＝-1＝215(70-73-72)＝29,248
＝스테인하우어(미국)＝ ＝215(69-72-74)＝
7＝김미현＝0＝216(69-72-75)＝18,870
＝아이버슨(미국)＝ ＝216(74-70-72)＝
＝C.소렌스탐(스웨덴)＝ ＝216(72-71-73)＝
＝페퍼(미국)＝ ＝216(71-71-74)＝
20＝박지은＝+3＝219(70-74-75)＝7,735
27＝박세리＝+4＝220(71-77-72)＝6,031
[시미 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특파원 golf＠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