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홀-맥도웰 51점 합작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23시 14분
현대 119－115 골드뱅크
4쿼터 100－102로 뒤진 현대의 마지막 공격찬스. 남은 시간은 3.3초.
숨막히는 초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상민으로부터 아웃오브바운드 패스를 넘겨받은 시즌 7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현대 맥도웰은 종료 0.5초전 이버츠와 현주엽의 수비망을 뚫고 극적인 동점 골밑슛을 터뜨렸다.
현대는 0.2초를 남기고 사이드아웃 패스에 이은 끝내기 팁인슛을 시도했으나 승부는 연장으로.
최후의 결전은 지난달 13일이후 한달만에 스타팅멤버로 출전한 이상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시작 8초만에 좌중간에서 솟구친 이상민은 골망을 꿰뚫는 3점슛으로 연장승부의 기세를 살려갔다.
이상민은 연장종료 2분14초전 조성원의 3점포와 추승균의 미들슛으로 110－107이 되자 이번에는 우중간에서 마크맨 변청운을 제치고 3점포를 터뜨려 113－107까지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질풍 같은 쐐기 레이업으로 `화려한 재기'를 자축했다.
[대전＝이백일 기자 maveric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