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랑스 영화감독 로제 바딤 11일 암으로 사망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5시 51분
프랑스 영화감독 로제 바딤이 오랜 투병끝에 11일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로제 바딤은 브리지트 바르도, 제인 폰다 등 유명배우들과의 잇단 결혼으로도 화제를 뿌렸다. 56년작 `그리고 신은 여자를 만들었다'로 브리지트 바르도를 일약 세계적인 섹스 심볼로 탄생시킨 바딤은 68년 전위적인 공상과학영화 `바르바렐라'로 당시 부인이었던 제인 폰다를 스타로 만들었다.
바딤은 여성의 성적 매력을 묘사하는데 주력, 그의 영화에는 주로 금발에 파란눈, 긴 다리를 가진 여배우들이 등장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베니스에는 태양이 없다'(1957), `위험한 관계'(1959), `피와 장미'(1960), `돈 쥬앙'(1973), `핫 터치'(1981) 등이 있다.【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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