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3언더파 공동2위'첫승 보인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1시 52분
첫라운드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에 랭크됐던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인근의 시미 밸리 우드 랜치G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16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2위그룹을 달렸다.X오전 10시30분 현재〉
`여자 존댈리'로 통하는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15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날 2언더파를 쳐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1)은 10번홀(파4)서 티샷과 서드샷이 연못에 빠지며 5온2퍼팅,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오버파에 그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도 이날 9,16번홀에서 버디를 잡긴 했으나 퍼팅 난조를 보이며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5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4오버파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4번홀(파4)서 5@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미현은 9번홀(파4)서 우드로 한 세컨샷이 약간 빗맞아 공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으나 그린 안으로 튕기며 경사면을 타고 구르기 시작, 컵에서 70㎝ 정도 떨어진 지점에 멈추는 바람에 `행운의 버디'를 추가했다.
5언더파로 단독 2위까지 나섰던 김미현은 그러나 폭우가 쏟아진 11번홀과 12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맏언니 펄 신(34)과 막내 박희정(20)은 각각 합계 13오버파로 공동 116위에 그쳐 커트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시미 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특파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