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ML출신 강타자 우드 영입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23시 18분
롯데가 대만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강타자 테드 우드(33．외야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호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지난 8일 우드를 전훈지 가고시마로 불러 테스트해 온 롯데는 11일 그의 영입을 확정짓고, 몸값조율에 들어갔다. 연봉은 옵션을 포함, 대략 16만달러(약 2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88서울올림픽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드는 당시 팀내 최고타율(0.474)과 최고타점(8점)을 기록하며 한국무대서 일찌감치 방망이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키 1@88, 좌투좌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97년 대만리그 슝다이(兄弟)호텔 엘리펀트팀으로 이적한 우드는 3시즌 평균타율 3할4푼에 총 6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매년 `베스트 나인'에 뽑히며 3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엔 홈런왕(19개)에 오르기도 했다. 대만리그 3년 동안 8개의 에러만 범했을 만큼 수비력도 탁월하다.
집은 애틀랜타 근교 켄니사시에 있으며 뉴올린스대학 시절에 만난 아내 올가와의 사이에 두 딸 나디아(9), 디오(6)를 두고 있다.
[가고시마(일본)＝최재성 특파원 kkach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