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우] 춤-노래-연기 3박자 '만능 엔터테이너'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4시 04분
또 한명의 만능 엔터테이너가 등장했다.
재미교포 장진우(18).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KBS 2TV `일요일은 즐거워'의 `휴먼체험' 코너에서 박상민의 문하생으로 등장하는 그 얼굴이다. 지난주 부터는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의 `양자택일' 코너에도 김 진 양미라와 함께 고정출연 중.
신인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에 탤런트냐고 물었더니 본업은 가수란다. 60년대 인기 보컬그룹이었던 `히(He)파이브'의 리드보컬 장경수씨의 장남. 목소리에 용모까지 빼다박았다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미성(美聲)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정통 R&B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9세의 어린 나이에 LA로 이민했지만 집에서 만큼은 한국말을 고집하는 아버지 덕분에 모국어 구사가 자연스럽다.
장진우는 지난해 4월 미국 LA에서 열린 `코리언 페스티벌'의 댄스 경연대회에서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모인 춤꾼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한뒤 고국땅을 밟았다. 춤을 그저 운동이라 생각하며 흔들다보니 이젠 웬만한 춤은 한두번의 눈썰미만으로 복기가 가능할 정도.
"흑인들의 전유물이라는 정통 R&B를 한국인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준수한 용모, 1m83, 66㎏에 헬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갖춘 차세대 스타 장진우의 당찬 자신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