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변청운 종료 1초전 천금 결승골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23시 04분
골드뱅크 99－97 SBS
경기 종료 12.4초전 SBS 문필호의 자유투 2방이 모두 꽂히면서 97－97, 7번째 동점.
플레이오프를 향해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두팀은 게임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골드뱅크의 마지막 공격. 최소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 기회를 잡으려던 현주엽은 프런트 코트 중앙에서 골밑으로 돌진하다가 SBS의 수비망에 막혀 중심을 잃자 김용식에게 패스를 했다. 얼떨결에 볼을 받은 김용식이 주춤거리다 왼쪽 구석에 있던 변청운에게 다시 볼을 건넸다.
졸지에 승부의 열쇠를 쥔 변청운은 종료 1초전 4@짜리 슛을 던졌다. 골네트가 출렁거렸고 곧바로 버저가 울려퍼졌다. 99－97.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결사항전을 다짐했던 SBS로서는 골드뱅크의 막판 공격을 파울로 미리 끊지 못한 게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군산＝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