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기록으로 본 천재의 어제와 오늘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24분
PGA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12일 새벽(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뷰익 인티테이셔널 골프대회서 7연승을 노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24．미국).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승승장구하는 우즈지만 그도 예전에는 PGA투어 대회서 80타를 친 적이 있다.
그의 PGA투어 베스트 스코어는 61타.
아마시절인 지난 92년부터 PGA투어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했던 그의 성적과 관련된 각종 기록들을 알아본다.
◇첫 PGA투어 출전대회
우즈는 17세되던 지난 92년 LA 인근의 리비에라CC에서 벌어진 닛산 오픈에 초청을 받아 프로대회에 처녀출전했다. 당시 주니어로 각광받았던 우즈는 첫라운드서 1오버파를 쳐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지만 2라운드서 4오버파에 그쳐 커트오프 당하고 말았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대회였다.
◇베스트 스코어
우즈가 PGA투어를 돌면서 한라운드에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은 작년 5월에 열린 바이런 넬슨 클래식. 투어 11연승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바이런 넬슨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 대회 첫라운드서 9언더파 61타를 쳤었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했던 뷰익 인비테이셔널과 NEC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서는 각각 62타를 기록한 바 있다.
◇워스트 스코어
PGA투어 대회서 우즈가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는 80타. 아마시절이던 지난 94년 네슬레 인비테이셔널에 초청을 받았던 우즈는 첫라운드서 보기좋게 8오버파를 쳐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96년 프로 데뷔이후 최악의 스코어는 7오버파로 데뷔해 마지막 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서 작성됐다.
◇단일대회 최다상금
현재 진행중인 골프대회중 가장 많은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는 월드챔피언십 시리즈로 우승상금이 100만달러인데 우즈는 이 시리즈인 99아멕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었다.
우즈는 6연속 우승의 시발점이 된 99NEC 인비테이셔널에서도 100만달러를 받아 지금까지 한 대회서 100만달러짜리 수표를 두차례나 받았다.
◇언더파 라운드
우즈가 대회기간 내내 언더파를 친 것은 모두 16차례나 된다. 우즈는 아마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두 75차례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중 22%의 대회서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언더파를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특히 지난 96년 우승했던 라스 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서는 5라운드내내 언더파를 치기도 했다.
대회기간 내내 언더파를 쳤던 16개 대회중 우즈가 우승한 대회는 10차례. 이밖에도 65타 이하로 친 라운드는 모두 26차례나 된다.
◇오버파 라운드
천하 제일의 우즈지만 오버파로 일관한 대회도 있다. 작년 브리티시 오픈과 98US오픈에서 우즈는 하루도 언더파를 쳐보지 못하고 4라운드 내내 오버파만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가 워낙 까다로운 곳이어서 브리티시오픈서는 합계 10오버파로 공동 7위, US오픈서도 합계 10오버파로 공동 18위에 올랐었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