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성철-프루 42점 합작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23시 15분
SBS 98－95 SK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을 선호하는 팀들답게 승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트랜지션게임'으로 진행됐다. 3쿼터까지 70－68로 SBS의 리드.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4쿼터 중반이 돼서야 SBS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5분쯤부터 김상식과 브루어가 4점씩을 합작하며 2분여만에 86－81로 달아나더니 종료 3분여전 프루의 골밑돌파와 윤영필의 커팅플레이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91－83.
SBS의 굳히기로 마감되는가 싶던 승부는 장거리포 공방이 이어지며 다시 안개속으로 파묻혔다. 종료 1분53초전 존스가 3점포를 성공, 91－89로 SK가 점수차를 좁혀오자 20여초뒤 김성철 역시 3점포로 응수한 것.
이어진 공격에서 황성인이 장거리포로 맞받아쳐 94－92로 쫓긴 SBS는 김성철이 조상현의 파울을 유도하며 던진 미들슛이 바스켓을 뒤흔들었고 보너스 자유투까지 쓸어담아 97－92. SK는 서장훈까지 포물선 전쟁에 가세했지만 종료 3초전 황성인의 3점포가 림을 외면, 땅을 쳐야했다.
[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