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영화 잇단 캐스팅 '이젠 스크린 스타'
기사입력 2000년 02월 03일 12시 56분
테크노 댄스의 스타 전지현이 `화산고'(김태균 감독－우노필름 제작)에 이어 `시월애'(이현승 감독－우노필름 제작)로 스크린 연타를 노린다.
지난해 11월 `화산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전지현은 최근 `시월애'의 출연을 결정했다.
`시월애'의 크랭크 인이 16일이고 `화산고'는 3월 중순에 시작할 계획이라, 전지현은 불과 한달 간격으로 두개의 작품을 찍게 됐다.
두 영화의 제작사인 우노필름이 최근 삼성전자 CF에서 섹시한 춤 솜씨를 과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지현의 주가를 높이 평가해 두 작품에 연달아 캐스팅한 것.
지난해 스크린 데뷔작인 `화이트 발렌타인'이 흥행에 참패하는 바람에 스크린 고지 점령에 실패했던 전지현에게는 `복수혈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셈이다.
시간을 건너뛴 사랑을 그린 `시월애'에서 전지현이 맡은 역은 은주. TV만화 악역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로, 언젠가는 착한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게 될 꿈을 꾸는 순수하고 착한 여자다. 2년전 유학을 가서 소식이 없는 애인 지훈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지만 성현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서서히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전지현과 스크린 사랑을 나눌 성현역엔 이정재가 캐스팅되어 있다.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