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여덟살 `미달이'도 스토킹 당해 충격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50분
`최진실 스토커' 미스터리에 이어 만 여덟살 `미달이'도 스토킹을 당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SBS TV 일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박영규 박미선 부부의 딸로 출연중인 `미달이' 김성은(경기도 일산 상탄초등학교 2년)이 1년째 전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어머니 박선이씨(33)의 휴대폰으로 요즘 하루 많게는 10통 가까운 스토킹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박씨는 "1년여 전부터 이런 스토킹 전화가 걸려온다"며 "얼마전 경기도 일산의 한 파출소를 찾아 상담까지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전화를 받으면 아무 말도 없이 뚝 끊고, 또다시 전화를 걸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곤 하는 것으로 보아 딸 또래의 어린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혹시나 싶어 얼마 전 이사가면서 집 전화번호를 바꾼 뒤 딸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혹시 `범인'에 관한 단서를 잡을 수 있을지 몰라 얼마전부터 `침묵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날짜 시간 등을 기록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