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화끈한 재기…헤비급 제왕 등극 초읽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43분
루이스로서도 타이슨과 경기를 해야만 엄청난 부(富)가 보장되기 때문에 둘의 재대결은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도 만만찮다. 타이슨이 헤비급 왕좌 재등극을 앞두고 중도 하차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 그가 끊임없이 `사고'를 치고있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7월 미스 블랙아메리카 대회에 참석했던 흑인 여성을 강간해 3년간 옥살이를 했던 타이슨은 지난해 2월 폭행혐의로 또 3개월간 철창에 갇혔었다.
링안에서도 그는 망나니짓을 일삼아왔다. 지난 97년 6월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경기서 상대의 귀를 물어뜯었고 지난해 10월 올린 노리스와의 경기에선 반칙가격을 했다. 타이슨은 루이스와의 타이틀전에 앞서 2∼3차례 더 전초전을 가질 전망. 이 전초전에서 사고를 치면 선수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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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이 얼마만큼 훈련을 열심히 하느냐도 챔피언 재등극의 관건이다. 그는 이번 재기전을 앞두고는 비교적 열심히 훈련을 해 101㎏의 `날렵한 몸'으로 링에 올랐다. 보통 110㎏대의 뚱뚱한 몸으로 링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1100만달러의 파이트머니를 거머쥔 타이슨이 방탕한 생활을 할 가능성도 높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변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